한국동서발전, 하반기 신입 121명 입사 — 안전·디지털 역량 앞세웠다

한국동서발전이 8월 14일 울산 본사 대강당에서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을 열고 121명의 새 식구를 맞았다. 회사가 신입 기수에게 내건 핵심 요구는 두 가지, 산업현장 안전과 디지털 기술 역량이다.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한 발전 공기업인 동서발전은 이번 채용이 사회형평적 채용을 넓힌 결과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비수도권 인재와 국가유공자 가족 등 보훈 대상자가 이번 기수에 포함됐다.
균형채용이 만든 기수 구성
이번 기수는 규모 못지않게 구성이 눈에 띈다. 동서발전은 비수도권 인재와 보훈 대상자를 겨냥한 채용 통로를 넓혔다고 밝혔다. 수도권 바깥으로 고용 기회를 분산하려는 공공기관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는 조치다. 조선·자동차·에너지 산업에 기대는 공업도시 울산에 본사를 둔 회사에게 지역 채용은 제도를 지키는 차원을 넘어선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늦추려 애쓰는 지금, 숙련 인력을 동남권에 붙잡아 두는 닻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입 교육의 두 축, 안전과 디지털
회사는 안전의식과 디지털 역량을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결정적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조합은 국내 화력·재생에너지 발전사가 마주한 이중 압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산업현장 전반에서 안전 기준이 엄격해지는 한편, 발전소 운영은 데이터 기반 관리로 옮겨가면서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실력에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까지 요구받고 있다. 입사식 자체가 그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신입사원들은 AI 도구로 직접 만든 영상을 행사에서 상영했는데, 회사가 젊은 직원들에게 기대하는 일하는 방식을 작지만 분명하게 드러낸 장면이었다.
하반기 세 자릿수 채용이 말해주는 것
국내 에너지 공기업은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하는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만 세 자릿수 기수를 뽑았다는 것은 연료비 변동성과 탈석탄이라는 긴 전환기를 지나는 와중에도 동서발전이 인력 충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공공기관은 민간 채용이 얼어붙을 때 오히려 신규 채용을 지탱하는 경기 역행적 고용주 역할을 해 왔고, 이런 입사식은 그 역할을 눈에 보이게 확인해 주는 자리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보훈·지역인재 전형이 강조됐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 에너지 공기업에 들어가는 길은 일반 공개경쟁 채용만이 아니며, 그 경력의 출발점은 서울이 아니라 울산이라는 사실이다.
Sources (5) — Yonhap News Agency · Maeil Business Newspaper ·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 Yonhap News Agency, 2026-08-14
- Maeil Business Newspaper, 2026-08-14
-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2026-08-04
-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2026-07-30
-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2026-07-29
출처: 재정경제부 보도자료, 공공누리 제1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