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82.4원으로 하락… 하루 만에 전날 상승분 되돌려

원·달러 환율 1382.4원으로 하락… 하루 만에 전날 상승분 되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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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1382.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렸다. 월요일 3.7원 오르며 1386.1원까지 갔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되돌린 셈이어서, 환율은 사실상 주초 출발선 부근으로 돌아왔다.

이틀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환율

월요일에는 하루 기준 환율이 1386.1원으로 올라서며 원화 약세가 1380원대 후반부로 번지는 듯했다. 그러나 화요일 장에서 그 오름폭이 거의 전부 반납됐다. 이틀 동안 환율이 오간 범위는 1380원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 폭으로 치면 4원 남짓에 불과하다. 위아래 변동 폭이 0.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좁은 구간이다.

두 날의 움직임 모두 원·달러 환율의 평소 변동성에 비춰 크다고 보기 어렵다. 화요일의 4.1원 하락은 비율로 약 0.3%이고, 월요일 상승 폭은 그보다도 작았다. 이 정도 등락은 방향성이 잡힌 흐름이라기보다 일상적인 양방향 거래에 가깝다. 달러 수요가 환율을 1380원 위에 붙잡아 둘 만큼은 견조하지만, 그 위로 확실하게 밀어 올릴 후속 매수세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왜 오후 3시 30분 환율이 기준이 되나

오후 3시 30분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의 하루 대표 지표다. 은행과 기업, 공식 통계가 그날의 원·달러 수준을 나타내는 값으로 삼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이기 때문이다. 2024년 중반 국내 외환 거래 시간이 야간까지 연장되면서 이 시각이 실제 거래 마감을 뜻하지는 않게 됐지만, 하루 변동 폭을 재는 기준점 역할은 그대로다. 월요일과 화요일의 등락 폭이 모두 이 값을 기준으로 인용되는 이유다.

1380원대 횡보가 말해주는 것

이틀치 기준 환율에서 읽히는 것은 원화 약세 수준에서의 정체다. 환율이 1380원대에 머무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수입 비용과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을 계속 안고 가는 반면,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은 그만큼 완충된다. 동시에 월요일의 상승분이 화요일 하루 만에 지워졌다는 점은, 시장이 박스권의 위아래를 시험하기보다 그 안에서 사고파는 데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적어도 이 이틀 동안은 1382원 부근으로 밀리면 달러 매수가, 1386원 부근으로 오르면 매도가 나오는 흐름이었다.

환율이 이 구간을 뚜렷하게 벗어나 마감하기 전까지, 하루하루의 등락은 시장이 당분간 합의한 균형점 주변의 잔물결로 읽는 편이 맞다. 원화가 약하긴 하지만, 더 약해지고 있지는 않은 균형이다.

Sources (5) — Yonhap News Agency · 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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