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하락…1,382.40원 마감, 이틀 새 10.2원 내려

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하락…1,382.40원 마감, 이틀 새 10.2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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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8월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382.40원에 마감했다. 전날 6.1원 하락하며 1,386.50원까지 내려온 데 이어진 흐름으로, 이틀간 낙폭은 10.2원에 달한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그만큼 올라선 것이다.

이틀 연속 하락에 1,385원선 아래로

이번 마감가는 그간 환율이 머물던 1,380원대 중반에서 한 단계 내려온 수준이다. 전날 1,386.50원 마감에서 이미 달러 수요가 약해지는 조짐이 나타났고, 이날 1,382.40원까지 이어지면서 하루짜리 조정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오후 3시 30분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까지 연장된 지금도 결제와 공식 고시의 기준으로 쓰이는 거래량 가중 지표로, 시장이 하루를 가늠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

하루 4.1원의 변동은 원화 기준으로 보면 완만한 편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나 연방준비제도(Fed)의 메시지가 나올 때면 이보다 훨씬 크게 출렁이곤 한다. 이번 국면이 눈에 띄는 이유는 방향성과 지속성이다. 이틀 연속 하락으로 환율이 약 0.7% 내렸다.

무역 비중이 큰 한국 경제에 환율 수준이 갖는 의미

1,380원선은 올해 원화의 심리적 기준선 역할을 해왔다. 환율이 1,385원을 웃돌면 수입 비용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에너지와 원자재 의존도가 큰 국내 제조업에 부담이 되고, 반대로 원화가 강해지면 국내 물가로 번지는 수입물가 압력이 완화된다.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계산이 반대다. 원화 강세는 한국 무역흑자를 떠받치는 반도체·자동차·조선 업종의 달러 표시 매출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을 줄인다.

다만 1,382.40원은 달러가 전방위 강세로 돌아서기 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높은 자리다. 최근 하락은 원화 약세가 일부 풀린 것이지, 큰 흐름 자체가 뒤집힌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앞으로의 환율 방향은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원화 고유의 요인보다 글로벌 달러의 흐름에 달려 있다. 미국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원·달러 환율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이고, 연준의 메시지가 바뀌면 대개 하루 안에 원화에 반영된다. 국내 변수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자금 유출입과 월간 무역수지가 환율이 1,380원대 초반에서 자리를 잡을지, 1,390원 쪽으로 되밀릴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당장의 시장 흐름은 1,386.50원에서 1,382.40원으로, 환율이 질서 있게 내려서는 모습이다. 과거 한국 외환당국의 개입 경고를 불러왔던 무질서한 변동성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Sources (3) — ChosunBiz · Yonhap New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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