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새 코스닥 승인 2곳·신규 청구 2곳…마더스제약, 공모시장 재도전
나흘 사이 네 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 관문을 오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월 28일 다비오(Dabeeo)와 하나에어로다이나믹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고, 사흘 뒤인 8월 31일에는 마더스제약과 이나인페이(E9Pay)의 예비심사 청구를 새로 접수했다. 한쪽 끝에서는 후보 기업들이 공모를 향해 나아가고, 다른 쪽 끝에서는 거래소가 기존 상장사들을 단속하는 — 시장이 쉼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압축해 보여주는 나흘이었다.
관문 넘은 두 곳, 출발선에 선 두 곳
상장예비심사는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모든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 조건을 정하기 전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다비오와 하나에어로다이나믹스는 이 관문을 넘었고, 통상적인 후속 절차를 거친다는 전제 아래 앞으로 몇 달 안에 공모가를 정하고 상장하는 수순에 올라섰다. 반면 마더스제약과 이나인페이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 거래소가 서류를 접수했으니, 수익성과 지배구조, 공시 준비 상태를 두루 따지는 심사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마더스제약, 두 번째 공모시장 도전
새로 청구서를 낸 두 곳 가운데 이력이 긴 쪽은 마더스제약이다. 회사의 뿌리는 1962년 12월 22일 창립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의 모습은 2011년 아남제약 인수에서 출발했고, 2022년에는 익산에 GMP 기준을 갖춘 신공장을 가동했다. 중추신경계·심혈관·소화기·항생제 분야에서 약 150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며, 당뇨병 치료제 테네글립과 비만 치료제 제로팻이 대표 제품이다. 직원 수는 2024년 9월 기준 311명이다.
청구서 뒤에 놓인 재무 성적은 화려하진 않아도 탄탄한 편이다. 2024년 매출은 약 1927억 원이었고, 그에 앞서 2023년에는 영업이익 96억 원과 순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흠결이 없지는 않다. 2025년 5월 27일 사업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해 K-OTC 등록이 취소됐는데, 이는 상장심사가 정확히 들여다보는 유형의 공시 하자다. 이후 회사는 주주 신뢰를 다시 쌓는 쪽으로 움직였다. 2026년 7년 만에 현금배당을 재개했고, 8월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또 다른 청구 기업인 이나인페이도 같은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거래소 발표에는 회사명 외에 별다른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더하는 동시에 빼는 시장
상장 소식과 같은 시기에, 같은 코스닥시장본부발 관리 조치도 잇따랐다. 신영스팩10호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고, 2011년 5월부터 코스닥에 몸담아 온 골프존홀딩스 — 2024년 매출 약 3862억 원 — 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의 정정 통보를 받았다. 이 밖에도 여러 종목이 주식병합을 전후해 거래정지 조치를 받거나 해제됐다.
이런 양방향의 순환은 규모가 큰 시장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종목은 2026년 1월 기준 2901개, 시가총액은 약 4277조 원으로 미화 약 2조 9500억 달러 규모다. 다비오와 하나에어로다이나믹스에는 승인과 함께 자금조달의 시계가 돌기 시작했고, 마더스제약과 이나인페이는 깔끔한 공시에 보상을 주는 심사가 같은 관문을 열어줄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판가름받게 된다.
Sources (8) — Yonhap News Agency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 Yonhap News Agency, 2026-08-28
- Yonhap News Agency, 2026-08-31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26-08-31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26-08-31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26-08-31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26-08-31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26-08-31
- DART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2026-08-31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